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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8화에서는 안기부 정보관리국 직원인 미현이 작전을 위해 블랙 요원인 두식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다가 결국 서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영화처럼 그려졌는데요. 그런데 이미 두식은 미현의 첫 작전인 갈매기 작전 때 함께 출동했으며 미현이 의도적으로 실수하는 장면을 보고도 가만히 있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사랑에 빠진 미현과 두식에게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빙 9화의 줄거리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차
무빙 제9화 휴머니스트 줄거리
두식의 비밀
미현은 출근을 하자마자 차장실로 오라는 호출을 받습니다.
미현이 사무실을 나가자마자 그때까지 숨죽이고 있던 직원들이 한숨을 쉬는대요. 팀장인 운규에게 찍힌 미현 때문에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현은 사무실 밖에서 직원들이 한숨을 내쉬며 푸념하는 것을 다 듣고는 어두워진 표정으로 차장실로 향합니다. 그 뒤로 제9화의 제목인 휴머니스트가 보입니다. 휴머니트스는 과연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요?
미현이 차장실에 들어가자 용준은 비서에게 나가라고 합니다. 비서는 황급히 나오다가 쇼핑백에 발이 걸려 쇼핑백에 들어 있던 물건들이 와르르 쏟아집니다. 미현은 날짜가 라벨링 되어 있는 비디오테이프들이 바닥으로 쏟아져 있는 것을 흘긋 봅니다.
미현은 쫓겨난 비서를 대신하여 용준을 위한 커피를 탑니다. 용준은 미현이 타 준 커피를 마시며 간만에 만족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리고 미현에게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물어보는데요.
사실 두식은 미현이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작전은 실패였습니다. 하지만 두식은 미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실패하지 않은 걸로 하죠. 이 작전 계속하시면 안 되겠습니까?"
"(미현) 왜죠? 나를 위해선가요?"
"내가 원해섭니다. 그래야 미현 씨를 계속 볼 수 있으니까요."
미현은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작전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용준은 미현에게 이번이 갈매기 작전 때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하며 김두식은 어떻던가 하고 묻습니다.
미현은 두식과 남산돈까스에 식사를 하러 왔던 기억을 떠올려보는데요.
미현은 두식의 옷소매에 소스가 묻은 것을 보고 휴지를 건네줍니다. 그리고 우리 회사 사람들은 검은 옷을 많이 입어서 옷에 뭐 묻어도 티가 안 나서 좋다는 말을 하는데요.
"(미현) 건물은 온통 회색, 사람들은 검은색."
"(두식) 나는 블랙."
미현은 두식의 썰렁한 농담을 듣고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이에 두식이 미현 씨는 무슨 색깔을 좋아하냐며 묻는데요. 미현이 자신의 차는 흰색이라고 하자 두식이 눈 내리는 날 하늘을 날며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지만 미현은 자신이 좋아하는 색은 보라색이라고 다시 못을 박습니다. 그리고 보라색을 좋아하면 미친년이라는 농담까지 합니다.
미현은 웃으며 두식 씨 앞에서 너무 풀어졌다며 자책하지만 두식은 미현에게 그래서 좋다고 합니다. 그러자 미현은 좋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쉽게 하는 두식의 태도에 정색을 합니다.
미현은 두식에게 자꾸 농담하니까 장난하는 건지 진지한 건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에 두식은 자신은 진지하다고 하며 "(밥을 먹는 시늉을 하며) 진지하고 있잖아요."라고 또 농담을 합니다.
용준은 미현이 회상에 잠겨 빨리 대답을 하지 않자 다시 한번 물어봅니다.
"(용준) 김두식은 어떻던가 물었네."
"(미현) 진지한 사람이었습니다."
용준이 미현에게 그 밖에 더 특별한 것을 알아낸 것이 없냐고 묻지만 미현은 어떤 것을 말하는지 감을 잡지 못하는데요. 이에 용준은 아직 김두식이 미현에게 마음을 다 열지 않았다며 김두식의 비밀을 알아내라고 합니다.
차장실에서 나오니 용준의 비서가 울고 있는데요. 미현은 비서에게 용준이 좋아하는 커피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무채색의 옷을 입고 낮은 굽의 구두를 신으라고 충고해 줍니다.
미현이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운규가 미현을 "미쓰리"라고 부르며 호출합니다.
운규는 차장실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 직속 상사에게 업무 보고를 해야 하는 게 당연하지 않냐며 따졌지만 미현은 민 차장에게 다이렉트로 보고하게 되어 있다며 말을 전달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이에 운규는 미쓰리는 우리 부서에 오자마자 민차장님 하고 다이렉트가 가능해졌다고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는데요. 그리고는 자신이 맡긴 업무를 오늘까지 다 끝내고 내일 출근하자마자 다이렉트로 결재받으라고 합니다.
그러자 미현이 제 직책은 분석관이고 제 직급은 6급 주사이니 자신을 이미현 씨, 혹은 이 주사로 불러 달라고 말하는데요. 그러나 운규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가서 일 봐. 미스리."
운규의 횡포로 미현은 그날도 어김없이 야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창가 쪽에서 수상한 인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때 창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두식이 창문 밖에 둥둥 떠 있었습니다.
미현은 사무실이 5층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창 밖에 서 있는 두식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요.
창문을 통하여 가뿐하게 걸어 들어온 두식에게 미현이 "하늘을 날아요?" 하며 물어봅니다. 두식은 "예."라고 답하며 미현에게 돈까스를 내밀었습니다. 야식으로 저녁을 못 먹게 된 미현에게 남산돈까스를 배달해 준 것이었습니다. 미현은 두식에게 비밀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말합니다.
미현은 돈까스를 썰어 먹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차를 마시며 남산타워를 바라보는데요. 그런데 시각이 남다르게 발달한 미현의 눈에 남산 타워 위에 앉아있는 한 남성이 보입니다.
그 남성은 바로 두식이었는데요. 두식은 남산 타워 위에 앉아서 미현이 있는 본청 쪽을 바라보며 김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미현은 두식을 바라보며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미현의 비밀
두식은 지하에서 주원과 함께 총격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두식은 항상 정확하게 같은 곳을 향해 총을 쏘는데요.
주원이 항상 한 곳만 집중해서 쏜다고 그 이유를 궁금해하자 즉사시키지 않고 제압할 수 있는 부위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왜 팔다리를 쏘지 않는지 물어보자 두식은 폐와 기관지 사이를 압박해야 소리가 안 나서 은밀하게 침투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총격에 자신이 있는 두식은 연습을 하다 말고 자리를 뜹니다.
두식은 바로 미현이 야근을 하고 있는 사무실에 들어왔는데요.
미현은 그런 두식을 보며 미소를 짓습니다.
미현은 두식이 반가웠지만 계속 일을 하며 관심이 없는 척하는데요. 미현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자 두식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한 채 자신이 반갑지 않냐고 물어봅니다.
그러자 미현은 두식에게 처음엔 블랙이라 그러길래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좀 다른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자꾸 실없는 농담하는 것도 그렇고, 너무 쉽게 감정 드러내는 것도 그렇고."
"(두식) 좀 깼나요?"
"좀... 의외였어요."
그러자 두식은 자신이 평생 어두운 일만 하고 살아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본 적이 없고, 그래서 사람 대하는 것이 서툴다며 모든 것이 다 진심이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미현은 환하게 웃으며 진심인 것을 아니까 이렇게 같이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두식이 어떻게 아는 거냐고 묻자 미현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까 말했잖아요. 난 청력이 좋다고, 아주 많이. 난 시력도 좋아요. 아주 많이."
"김두식 씨. 난 지금 내 비밀을 알려주고 있는 것에요."
그리고 두식에게 심장 위에 손을 얹어서 심장박동 소리를 들어보라고 하는데요,
미현은 두식의 심장 박동 소리를 정확하게 듣고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리며 소리를 냅니다. 이때 두식의 심장 박동 소리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기 시작하는데요.
미현은 두식의 심장 박동 소리가 너무 빨라지자 놀라서 이렇게 말합니다.
"안 되겠다. 너무 빨리 뛰네. 이러다 죽겠어요. (일어선다.)"
"(두식이 같이 일어서며) 아니, 죽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두식은 미현에게 키스를 하기 시작하는데요. 이때 두식의 몸이 점점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키스가 끝나자 두식의 몸이 완전히 공중으로 떠올랐습니다. 두식의 능력도 봉석처럼 감정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식과 미현은 이 날 같이 저녁 식사를 하고 실없는 농담을 하면서 본청으로 돌아옵니다.
한편, 용준은 남북 정상회담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못마땅한 표정을 짓더니 미현을 호출했습니다. 그리고 김두식의 비밀이 무엇인지 다시 물어보는데요.
미현은 용준에게 아직 모르겠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미현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용준은 미현의 임무를 종결하겠다고 하는데요. 미현은 영문을 모른 채 알겠다고 말하고 나갑니다.
미현은 차장실에서 나가며 직속 상사인 운규와 마주칩니다. 운규는 그 비밀 임무가 여태 안 끝났냐며 비아냥거렸지만 미현이 방금 끝났다고 이야기하자 그럼 나도 이제 됐다며 바로 차장실로 들어가 버립니다.
운규는 이미현이 임무를 종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차장님의 용인술이 대단하시다고 용준을 추켜세우는데요. 그리고 처음엔 그렇게 중요한 임무를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실수로 망쳐 버린 사람한테 맡기는 게 이해가 안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용준이 웃으며 그게 실수였다고 생각하냐고 되묻습니다. 이미현은 모든 훈련 과정에서 안기부 창설 이래 최고 득점자인데 섬광탄과 최루탄을 헷갈릴 수가 없다고요.
"그럼 남는 건 하나지. 싸구려 휴머니즘."
"(운규) 휴머니즘이요?"
용준은 갈매기 사건 현장 녹음을 다 들어보았는데 마음이 약한 사람들은 충분히 흔들릴 만했겠다면서 미현이 일부러 인질들을 풀어준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운규가 이렇게 말합니다.
"이미현이가 자기 경력 망칠 걸 감안하면서까지 그런 일을 했단 말입니까?
아니, 경력은 차치하더라도 자칫하면 간첩으로 몰릴 수도 있을 텐데요?"
그러자 용준이 말합니다.
"그런 인간 또 있었잖아."
"(운규) 누구요?"
"김두식이. 김두식은 7년 전에 상부의 명령을 무시하고 단독 행동을 했어.
지 혼자 사람 살려 보겠다고 지 목숨을 걸었지. 아주 휴머니즘이 흘러넘치잖아."
애초에 용준은 자신이 이미현에게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며, 김두식이 유일하게 실패한 작전이라고 해서 갈매기 작전을 조사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이미현을 보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철두철미한 김두식이 왜 실패했을까? 정말 실패였을까?"
용준은 갈매기 작전에서 두식이 미현을 보고 인질들을 일부러 놔준 것이라 확신했는데요. 그래서 그 둘을 엮어보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운규는 그래서 둘이 가까워졌냐고 물어보는데요. 이에 용준은 이렇게 답합니다.
"김두식은 블랙이야. 누가 접근하면 제거하거나 상부에 보고해야 하거든. 근데 안 하더라고."
"(운규) 김두식이가 이미현한테 빠졌네요. 계획대로 되신 건가요?"
"아니지, 아니지. 한쪽만 빠져선 엮인 게 아니지. 둘이 동시에 빠져야지."
"(운규) 아니, 그러니까 이미현도 김두식한테 빠져야 되는데..."
이때 비서가 차장실에 들어와서 커피를 놓고 나갑니다.
비서가 차장실을 나서자 용준이 운규에서 속삭이며 말합니다.
"그게 됐어."
"(운규) 어떻게 아세요?"
"거짓말을 하더라고, 나한테. 근무수칙을 어기면서까지"
"(운규) 그건 또 어떻게 아세요?"
"내가 봤거든."
비서는 용준이 하는 말을 듣고 바로 미현에게 전화를 걸어 "거짓말한 걸 봤대요."라고 전달해 준 뒤 전화를 끊습니다.
불안해진 미현은 예민한 감각을 살려 사무실을 샅샅이 뒤져 보는데요. 그때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립니다. 소리가 나는 곳은 사무실 안에 딸려 있는 잠겨져 있는 창고 안이었습니다.
미현은 예리한 시력으로 조그만 기계의 틈 안에서 카메라 렌즈의 불빛이 깜빡거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카메라의 존재를 확인한 미현은 1층 자판기로 뛰어내려 가 보는데요. 클립을 이용하여 자판기 문을 뜯어서 안을 확인해 봅니다.
1층 자판기안에도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미현은 차장실을 방문했을 때 쇼핑백 안에 비디오 테이프들이 가득 들어있던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바로 자신을 촬영한 테이프였습니다.
다음날, 미현은 용준에게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 거냐며 따지러 갑니다. 그러자 용준은 자네는 자네의 일을 했고 나는 내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미현이 아직 김두식의 임무 수행 가능 여부를 분석하지 못했다고 말하자 용준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야, 그것도 잘해 줬어. 작전의 끝은 복귀야. 김두식은 가족이 없이 혼자라 복귀하지 않거나 아예 잠적할 가능성이 있어서 이번 일을 맡기기 불안했어. 그래서 어떻게든 돌아와야 할 구멍이 하나쯤 필요했지."
그러자 미현이 대체 김두식에게 어떤 임무를 맡기려고 하냐고 묻는데요. 이에 용준은 근무 수칙을 잊었냐며 소리를 지르고 매몰차게 나가라고 말합니다.
미현이 나가려고 하자 용준은 갑자기 미현의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8년째 요양 중이며 공무원 직계가족에게만 의료 혜택이 있는 국가 지원 보훈 병원에 있다는 말을 꺼내는데요.
"의료비에 요양비까지 웬만한 월급으론 감당이 안될 텐데. 하나밖에 없는 딸이 공무원인 게 얼마나 다행이야. 아버지는 국가가 잘 보살펴드리고 있으니까 안심하고. 내가 앞으로 쭉 지켜보겠네."
용준이 자신의 아버지를 걸고 한 발언으로 기분이 잔뜩 상해버린 미현은 문을 쾅 닫고 차장실을 나가버립니다.
극비 임무
한편 두식은 주원과 함께 지하사격장에서 또 사격 연습을 하는 중이었는데요.
이때 한 무리의 남자들이 와서 두식에게 민 차장님이 찾는다는 말을 전달해 줍니다. 두식은 주원에게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자리를 뜹니다.
용준에게 극비 임무를 전달받은 두식은 임무를 떠나기 전에 미현을 보기 위해 미현의 사무실 창가 근처에서 서성입니다.
하지만 창으로 들어가지 않고 그저 멀리서 미현을 바라보던 두식은 조용하게 자리를 뜹니다.
미현은 자신에게 작별 인사도 하지 않고 임무를 떠난 두식을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렇게 수시로 남산타워를 바라보며 두식이 없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미현은 남산돈까스에도 혼자 와서 밥을 먹는데요. 이 때도 남산타워를 바라보며 두식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두식의 연락이 끊긴 지 어느덧 열흘이 넘었습니다. 미현은 계속해서 그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7월 9일 김일성이 사망했다는 중국발 미확인 첩보가 입수되었는데요.
미확인 첩보는 사실로 확인되었으며 북한의 공식 발표가 있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기까지 불과 보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용준은 김일성의 사망원인이 피살이 아니라 심근경색이라는 것에 분노하여 휘하에 있는 간부들을 소집합니다.
용준은 이 사건이 문산의 단독 행동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이에 운규는 모든 열쇠는 문산이 쥐고 있다며 문산의 최종 행적은 7일 밤 22시 북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용준은 김두식이 북에 가서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야 된다며 흥분합니다.
"김두식은 우리 조직원이야. 그 새끼가 뭐라고 나불거리냐에 따라서 우리 조직의 존폐가 걸렸다 이 말이야. 너희들 한날한시에 그냥 다 잘리기 싫으면 내 말 잘 들어. 니들 조직 있는 대로 총동원해서 당장 이 새끼 잡아 와."
그날부로 용준은 조직을 총동원해 두식의 행방을 쫓았고 두식은 안기부 전체의 적이 되었습니다.
이는 미현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미현이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을 방문해서 아버지를 간병을 할 때도 안기부 직원들이 병실 주변을 서성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미현은 계속 두식을 기다리며 하늘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미현은 자신이 김두식의 인질이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두식도 그만큼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할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그때 창가에 한 남성의 그림자가 비치기 시작하는데요.
바로 두식이었습니다.
미현은 반가움도 잠시 두식에게 왜 왔냐고 물었는데요.
두식은 울먹거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죽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둘은 서로 끌어안고 키스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미현의 아파트 주차장으로 검은색 차량이 밀려 들어오기 시작하는데요. 바로 안기부 직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두식의 등에는 수많은 총들의 빨간 초점등이 맺히기 시작하는데요.
이윽고 미현의 아파트 문을 부수고 안기부 요원들이 밀려 들어와 두식과 미현을 떼어내고 두식을 체포합니다.
마무리
무빙 9화에서는 사랑에 빠진 두식과 미현이 함께 용준을 속이려고 했지만 오히려 용준에게 속아서 이용당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결국 두식은 용준의 계략대로 극비 임무를 마친 후 잠적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미현을 만나기 위해 오게 되는데요. 안기부에 잡힌 두식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나갈지 다음화가 기다려집니다.
※무빙 10화 줄거리 요악은 다음 포스팅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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