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영화 줄거리 등장인물 배경 실화

영화 시카고는 국내에서 2002년에 최초 개봉되었지만 2016년에 다시 개봉되었을 정도로 인기있는 작품이며, 동명의 뮤지컬 또한 브로드웨이 역사상 오페라의 유령 다음으로 오랫동안 공연한 인기작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시카고의 줄거리, 등장인물, 배경 실화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카고 영화 줄거리 등장인물 배경 실화

 

 

영화 시카고 메인 예고편

 

 

 

영화 시카고 줄거리

 

영화 시카고

 

영화 시카고(2002)는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두 명의 야망 있는 여성, 록시 하트와 벨마 켈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두 여성은 모두 살인 혐의로 기소되어 악명 높은 시카고의 쿡 카운티 감옥에 수감되었습니다.

 

록시는 젊고 예쁜 가수 지망생으로 유명한 연예인이 되기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대를 약속했던 불륜남이 사기를 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살해하면서 살인 혐의로 기소됩니다. 한편, 보드빌의 유명 스타인 벨마 켈리는 자신의 남편과 동생이 불륜을 저지른 것을 알게 되자 둘을 살해하고 일급 살인 혐의로 체포됩니다.

 

록시는 감옥에서 그녀의 우상이었던 벨마를 만나고 반가워하지만 벨마는 그런 록시를 무시합니다. 한편, 록시는 한 번도 패소해 본 적이 없다는 유능한 변호사 빌리 플린에 대하여 알게 되고 록시의 남편인 에이모스가 빌리를 찾아가 그를 고용하게 됩니다.

 

빌리 플린은 록시의 사건에 흥미를 느끼고, 록시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살인 사건에 휘말린 예쁘고 매력적인 배우지망생으로 포장합니다. 록시는 빌리의 연출로 매스컴의 조명을 받으며 순식간에 스타가 됩니다.한편, 벨마는 록시보다 먼저 빌리를 변호사로 고용하지만 록시의 사건이 연일 화제가 되자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집니다.

 

두 여성은 미디어의 관심과 대중의 동정을 얻기 위해 더욱 격렬하게 경쟁합니다. 감옥은 그들의 공연을 위한 무대가 되며, 간수 "마마" 모튼이 그들의 소통을 조율합니다. 록시와 벨마 모두 유명하고 조작에 능한 변호사 빌리의 주목을 받으려 하며, 그는 이미지 메이킹과 증거 조작으로 두 사건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 갑니다.

 

결국, 록시는 무죄 판결을 받은 후, 그토록 열망하던 보드빌의 무대에 오르게 되지만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때, 감옥에서는 경쟁상대로 지내던 벨마가 같이 공연을 하자고 손을 내밉니다. 그렇게 살인은 저질렀으나 무죄판결을 받은 두 여성은 같이 공연을 하게 되고 이 공연은 대성공하며 관객과 언론의 찬사를 받게 됩니다.

 

 

영화 시카고 등장인물

 

영화 시카고에는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갖춘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록시 하트 (르네 젤위거)

야망가이며 살인범인 록시는 영화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입니다. 순진한 연예인 지망생이었던 그녀는 이미지 메이킹과 증거 조작을 통해, 명성을 얻기 위해서라면 어떤 길이든 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르네 젤위거의 연기는 연약함과 백치미, 결단력, 야망을 모두 가지고 있는 록시 하트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내고 있습니다.

 

벨마 켈리 (캐서린 제타-존스)

벨마는 보드빌 스타로 열정적인 삶을 살다가 남편과 동생을 살인한 혐의로 감옥에 갇힌 주인공입니다. 벨마는 대중의 주목을 끌기 위한 록시와의 명성 경쟁을 통해 이야기에 흥미와 복잡성을 더합니다. 캐서린 제타-존스의 연기는 벨마의 자신감과 명성을 되찾기 위한 맹렬한 의지를 인상적으로 보여줍니다.

 

빌리 플린 (리처드 기어)

빌리 플린은 유능하고 조작에 능한 변호사로, 범죄 사건을 미디어 사태로 바꾸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그는 록시와 벨마를 모두 대표하여 그들의 매력과 연기를 통해 대중의 의견을 조작합니다. 리처드 기어는 빌리 플린의 매력적이지만 가식적인 모습을 표현하며 그를 화려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듭니다.

 

간수 "마마" 모튼 (퀸 라티파)

쿡 카운티 감옥의 간수인 "마마" 모튼은 수감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돈을 낼 수 있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봐주며, 감옥 내에서 독특한 권력관계를 조성합니다. 퀸 라티파의 연기는 마마의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며 능란함과 현실적인 판단력을 드러냅니다.

 

에이모스 하트 (존 C. 라일리): 록시의 충실한 남편이자 순진한 에이모스는 그녀의 거짓과 조작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입니다. 그는 친절하고 소박한 성격으로, 화려함과 속임수의 세계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존 C. 라일리의 연기는 에이모스의 연약함과 순박함을 드러내며 공감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영화 시카고 배경 실화

 

영화 시카고의 원작은 1996년작인 리바이벌 버전의 뮤지컬 시카고입니다. 뮤지컬 시카고는 모린 댈러스 왓킨스가 1926년에 만든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합니다. 이 연극 시카고는 왓킨스가 실제범죄사례를 취재하여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연극입니다. 따라서 시카고의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들도 존재하는데요.

 

록시의 모티브는 뷸라 아난이라는 여성으로, 뷸라는 불륜 상대였던 남성을 총으로 쏘고 살인죄로 기소됩니다. 그러나, 뷸라가 쿡 카운티 감옥에 수감되자 그녀는 살인 때문이 아니라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유명세를 타기 시작합니다. 평범한 수리공인 그녀의 남편은 전재산을 들고 유능한 변호사를 찾아가 뷸라의 무죄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요. 그가 찾아간 변호사는 윌리엄 S 스튜어트, 바로 빌리 플린의 모티브가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패션센스로 연일 화제가 되던 뷸라는 결국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나지만 자신의 무죄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한 첫 번째 남편과 이혼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합니다. 그렇게 이혼과 결혼을 반복하여 세 번째 이혼을 한 후, 네 번째 약혼남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을 때 뷸라는 결핵에 걸려 사망합니다. 특이한 것은 그녀의 장례식에 그녀의 모든 전남편들이 참석했다는 것입니다.

 

벨마의 모티브는 벨바 가트너입니다. 시카고의 카바레 가수였던 벨바는 첫 번째 남편과 이혼한 후, 두 번째 남편과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특이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결혼 생활 중에도 여러 남자들과 자유로운 연애를 하였는데요. 그녀의 가장 최근 남자 친구였던 월터 로가 자기 차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어 그녀는 살인죄로 기소가 됩니다.

 

벨바의 남편은 그녀와 별거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벨바를 위해 최고의 변호사를 고용하였는데요. 또한 벨바는 배심원단도 직접 고릅니다. 그녀의 세련된 외모와 옷차림 또한 연일 화제가 되어, 결국 그녀는 유죄가 확실함에도 무죄로 석방이 되며, 이후 남편과 재결합하고 80세까지 산 것으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