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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베카의 10주년 기념 공연이 8월 19일부터 11월 19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뮤지컬 레베카를 즐겁게 관람하기 위해 공연 전 미리 알아 두면 좋은 5가지 사실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레베카 기본정보
개요: 라이선스 뮤지컬
공연시간: 170분
기간: 2023.08.19. (토)~2023.11.19. (일)
시간: 화, 목 19:30/ 수, 금 14:30, 19:30
장소: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좌석배치도(보기)
공식: 인스타그램(링크)
뮤지컬 레베카 기원과 배경
뮤지컬 레베카는 영국의 소설가 다프네 듀 모리에의 동명의 소설을 뮤지컬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이 뮤지컬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작사가 미하일 쿤체의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협력으로 탄생되었으며, 2006년에 오스트리아에서 초연을 가졌습니다. 원래 뮤지컬 레베카는 독일어로 쓰였으나, 후속 제작을 위해 영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의 관객에게 보다 폭넓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뮤지컬 레베카는 영국의 맨덜리 저택을 배경으로 한 어둡고 괴이한 내용의 스릴러지만 로맨스물과 성장물의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뮤지컬의 줄거리는 원작 소설보다는 같은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레베카(1940)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다만, 극 중 덴버스 부인의 역할은 영화에서보다 뮤지컬에서 훨씬 강조됩니다.)
뮤지컬 레베카 줄거리
이 이야기는 젊고 순진한 주인공인 ‘나’가 아내를 사고로 잃은 부자, 막심 드 윈터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신혼부부가 막심 드 윈터의 집 맨덜리로 돌아오면서, ‘나’는 맨덜리 저택 곳곳에 남겨진 막심의 첫 번째 아내 레베카의 흔적에 시달리게 됩니다.
더불어 맨덜리는 총괄하는 댄버스 부인은 과거 주인인 레베카에 집착하며 사사건건 새로운 드 윈터 부인인 나를 궁지로 몰아넣습니다. 남편인 막심 또한 ‘나’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야기가 펼쳐짐에 따라 레베카의 죽음에 관한 진실과 캐릭터들의 삶에 파문을 일으키는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지게 됩니다. 레베카의 잘 짜인 플롯은 극이 끝날 때까지 관객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듭니다.
캐릭터의 역동성과 성장
뮤지컬 레베카에는 복잡하고 다면적인 성격의 캐릭터들이 출연하여 이야기의 매력을 더욱 풍부하게 해 줍니다. 이 캐릭터들의 상호작용과 성장은 이야기를 전개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막심 드 윈터
첫 번째 부인의 죽음이라는 과거에 시달리는 막심 드 윈터는 새로운 결혼으로 위로를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그는 전 아내에 대한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결국 파멸 직전까지 가게 됩니다.
☞나(두 번째 드 윈터 부인)
막심의 두 번째 부인인 ‘나’는 처음에는 레베카의 존재감에 압도되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냅니다. 하지만 극이 진행됨에 따라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레베카의 삶과 죽음에 대한 진실을 적극적으로 밝혀내는 진취적인 인물로 변화합니다.
☞댄버스 부인
레베카에 대한 비이성적인 충성심을 가진 댄버스 부인은 극의 분위기에 기괴함과 신비감을 더합니다. 그녀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새로운 드 윈터 부인인 ‘나’를 억압하지만 가려져 있던 진실이 드러나자 완전히 돌변해 버려 극이 끝날 때까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과 충격을 남기는 캐릭터입니다.
매력적인 음악과 기억에 남는 뮤지컬 넘버
어떤 성공적인 뮤지컬이든 이야기와 음악을 멋지게 결합하는 능력이 있어야만 합니다. 뮤지컬 레베카는 강렬하고 인상적인 뮤지컬 넘버를 통해 이를 성취하고 있습니다.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음악은 각 장면의 분위기를 잘 포착하며, 맨덜리의 비밀을 떠올리게 하는 신비로운 멜로디부터 캐릭터들의 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낭만적인 멜로디까지 다양한 선율을 포함합니다.
레베카의 뮤지컬 넘버는 조용한 솔로부터 화려한 앙상블 곡까지 다양하며, 각 노래는 캐릭터의 성장과 줄거리의 진행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뮤지컬 레베카의 대표적인 넘버 다섯 곡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인공 ‘나’의 솔로이자 뮤지컬의 첫 번째 넘버인 “어젯밤 꿈속 맨덜리”입니다. 노래의 가사를 들어보면 이 뮤지컬 전체가 ‘나’의 과거 회상 장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 ‘나’의 대표 솔로곡입니다. ‘나’의 고용주인 반 호퍼 부인이 뉴욕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막심과의 이별을 준비하던 시점의 노래로 사랑에 빠진 주인공의 절박한 심정이 잘 담겨 있습니다.
댄버스 부인의 솔로입니다. 댄버스 부인이 레베카가 생전에 사용했던 아침의 방에서 난초를 가꾸며 죽은 듯 보였던 난초가 다시 꽃을 피우는 것처럼 레베카도 다시 살아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과 광기를 가지고 부르는 노래입니다.
막심 드 윈터와 ‘나’ 커플의 대표 듀엣곡입니다. 막심이 ‘나’에게 화를 낸 후 각자의 방에서 서로에게 다시 믿음이 생길 수 있도록 사랑 보여달라고 갈구하는 노래입니다.
댄버스 부인의 대표 넘버이며 사람들이 뮤지컬 레베카 하면 이 곡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하여 사실상 이 뮤지컬의 메인 테마라고 할 수 있는 곡입니다. 극 중에서 댄버스 부인이 ‘나’에게 노골적인 적대심을 드러내며 레베카에 대한 그리움과 충성심을 광기 어린 눈빛과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표출하는 부분으로, 관객들뿐만 아니라 상대 배우까지 움츠러들게 할 정도로 댄버스 부인의 카리스마가 잘 드러난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 뮤지컬 레베카의 성공과 유산
오스트리아에서의 첫 공연 이후로 뮤지컬 레베카는 전 세계적인 뮤지컬이 되기 위하여 영국 웨스트엔드와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을 시도했으며, 실제로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는 극장의 간판과 홍보용 영상까지 제작되었으나, 제작 자금 관련 문제로 좌절되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도 초연 이후 레베카가 거의 2년에 한 번씩 공연되었으며 올해 8월 19일에는 7번째 공연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 뮤지컬의 창작자인 실베스타 르베이와 미하엘 쿤체가 한국 시장과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느낄 정도로 뮤지컬 레베카의 한국 인기는 대단합니다.
한국 뮤지컬 레베카의 성공은 우리나라 뮤지컬 배우들의 실력이 세계적인 수준이며 탄탄한 뮤지컬 시장이 뒷받침해 주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레베카의 메인테마곡이자 최고 히트곡인 레베카 ACT2가 한국인들의 정서에 매우 잘 맞는 멜로디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덧붙여서, 뮤지컬의 스토리가 단순하지 않고 스릴러와 로맨스 장르의 혼합으로 다양한 취향과 나이를 가진 관객들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았기 때문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레베카는 고전 문학이 뮤지컬 형태로 재탄생되는 성공적인 사례의 상징입니다. 페이지에서 무대로의 성공적인 전환은 시간과 문화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주제들을 재탄생시킵니다. 뮤지컬 레베카는 다양한 공연으로서의 부활을 통해 계속해서 세대를 초월한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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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베카의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스토리와 압도적인 넘버들을 현장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8월 19일부터 11월 19일까지 이어지는 뮤지컬 레베카의 10주년 공연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커튼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동안 레베카의 황홀한 세계로 초대되어 그 매력에 휩쓸려보는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잔여티켓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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