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컨저링(2013)은 제임스 완이 감독한 초자연적 공포영화로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하며 초자연현상 연구가인 워렌 부부가 악령이 잔뜩 서식하는 농가에서 마주한 공포스러운 존재에 대하여 다룬다. 본문에서는 이 작품의 줄거리 및 평점, 관련 실화, 비평가 반응 및 흥행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목차

     

     

     

    영화 컨저링 포스터
    영화 컨저링

     

    영화 컨저링 줄거리 및 평점

     

    페론 가족은 해리스빌에 위치한 새로운 농가로 이사를 한다. 그러나, 이사로 인한 설렘은 빠르게 두려움으로 변한다. 가족은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사건과 점점 더 음산한 사건들을 경험하게 된다. 문이 스스로 닫히는 현상, 설명할 수 없는 목소리, 알 수 없는 존재의 출현 등 이상한 일들이 급격히 증가한다. 캐롤린은 초자연적인 존재의 주요 표적이 되어 멍과 기묘한 질병을 겪게 되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절박한 페론 가족은 초자연현상 전문가인 에드와 로레인 워렌 부부에게 연락을 취한다. 에드와 로레인은 페론 가족의 집을 방문하자마자 즉시 강력하고 사악한 존재를 감지한다. 그들은 농가가 저주받은 땅에 자리하고 있음을 발견하며, 어둠의 존재들이 집중되는 곳임을 알게 된다. 농가가 위치한 땅에 대해 더 자세히 파헤치면서, 마녀술과 희생을 포함한 끔찍한 과거를 알아내게 된다. 워렌 부부는 고대의 악령인 바스쉬바가 초자연적인 괴롭힘의 주범임을 깨닫게 되고, 캐롤린의 육체를 이용해 페론 가족의 영혼을 차지하려는 악한 계획도 알게 된다. 시간이 촉박해지며 페론 가족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에드와 로레인은 그 무서운 존재와 정면으로 맞서 싸운다. 믿음과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그들은 바스쉬바와 대면하며 악한 존재를 몰아내고 고통받던 가족에게 평화를 가져다준다. 영화 컨저링은 한 가족이 끔찍한 초자연적인 힘과 맞서 싸우는 고뇌를 그린 오싹한 이야기다. 이 작품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사이의 경계와 악의 영구적인 힘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긴장감 넘치는 이 공포 영화는 보는 이들에게 미지의 영역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끝없는 악의 힘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영혼이 얼마나 강인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작품의 IMDb 평점은 75점, 로튼토마토는 86%를 기록했다. 이는 이 영화의 장르가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공포영화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관련 실화

     

    안드레아 페론은 1971년 미국 로드 아일랜드 해리스빌에서 겪은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영화 '컨저링'에 나오는 페론 가족의 장녀이다. 그들은 오랜 기간 동안 이 사건을 숨겨왔지만, 안드레아는 2013년에 '하우스 오브 다크니스 하우스 오브 라이트'라는 책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렸고, 이후에는 이 이야기가 '컨저링'이라는 영화로 제작되었다. 페론 가족은 1971년부터 1980년까지 9개의 영혼과 함께 살았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영혼들은 가족에게 해를 가하지 않았지만, 바스쉬바라는 한 영혼만이 가족을 괴롭히고 고통을 주었다고 한다. 페론 가족은 이른 아침에 침대에서 발소리가 들리거나 집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등 다양한 현상을 보고했으며, 1974년에는 엄마인 캐롤린이 귀신에게 빙의된 듯한 상태로 다른 세계의 언어를 구사하며 의자에 앉아 집 안을 돌아다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가족의 주장은 독립적인 분석이나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안드레아 페론이 저술한 책과 워렌 부부가 작성한 보고서가 이 이야기의 유일한 증거이다. 안드레아 페론은 한 인터뷰에서 영화 컨저링에 나오는 내용 중 95%가 사실이 아니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주장들을 받아들이기 전에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흉가 콘텐츠'라고 불리는 사업이 존재해 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흉가들은 관광지로 개발되어 입장료를 받는 등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되곤 했다. 또한, 이전 집주인들은 실제로 경험한 사건들을 주장하며 책을 출판하거나 영화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므로 페론 가족의 주장을 검증할 때 이러한 사실들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컨저링 영화에서는 워렌 부부가 가톨릭이나 정교회의 구마사제와 같이 초자연적인 존재들과 격렬히 싸우는 모습으로 그려졌지만, 실제로 워렌 부부는 페론 가족을 한 번만 방문했다. 그들은 현관 근처에서 엑소시즘 의식을 진행한 후 귀신을 쫓아냈다고 주장하고 집을 떠났다. 안드레아 페론은 약간 다른 이야기를 전했는데, 그들은 워렌 부부를 따로 부르지 않았지만 워렌 부부가 스스로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머니 캐롤린이 실제로 귀신에게 빙의된 적이 없었고, 그 대신 귀신의 공격을 받은 피해자였다고 언급했다. 워렌 부부는 엑소시즘을 진행한 적이 없었으며, 1년 동안 5번 방문하여 도움을 주려고 했지만 상황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그들을 쫓아냈다고 했다. 그러나 안드레아 페론은 "영화에 추가하고 싶은 내용은 없다. 영화 자체는 완벽하며 제임스 완 감독의 비전이자 그의 작품이다"라며 영화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비평가 반응 및 흥행

     

    영화 컨저링은 북미의 비평가들로부터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영화는 공포와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키고, 중요한 메시지를 잘 전달했으며,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로 칭찬을 받았다. 비평가들은 영화의 분위기, 제임스 완의 숙련된 연출, 폭력이나 과도한 잔혹성에 의존하지 않고 진정한 공포를 만들어낸 능력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초자연현상 연구가인 에드와 로레인 워렌으로서의 베라 파미가와 패트릭 윌슨의 연기는 그들의 강렬한 케미스트리와 극을 이끌어가는 능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등장인물의 감정적인 깊이에 대한 강조뿐만 아니라 정교한 공포와 함께 관객을 몰입시키는 영화의 능력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비평가들은 또한 영화가 고전적인 공포 영화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새로운 요소를 가져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점프 스케어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심리적인 긴장과 영리한 스토리텔링에 의존함으로써, 고전적이고 분위기 있는 공포의 귀환이라는 평을 받았다. 컨저링은 흥행면에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제작비 2천만 달러에 북미에서만 이틀간 1억 3605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대박을 터뜨렸고, 북미 외의 지역에서는 1억 7620만 달러를 벌어 총 3억 136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는 역대 아시아 감독이 만든 공포 영화 중에서 최대 흥행이다. 다만 아시아 감독이 만든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은 저스틴 린 감독의 '분노의 질주: 더 세븐'으로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15억 1200만 달러의 대박을 기록하여 컨저링 수익의 거의 5배에 해당하며, 당분간 다른 아시아 감독이 이 기록을 넘기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국에서의 흥행도 성공적이었다. 한국에서 컨저링은 2013년 9월 17일에 개봉했는데, 수입사인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더빙 예고편과 관객 반응 동영상, 홍보용 웹툰 등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고 그 결과, 개봉 첫날에는 박스오피스에서 3위를 차지했다. 전국적인 관객 수는 86,914명이었으며, 추석 명절까지 3위를 유지하며 22일까지 전국에서 81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27일까지 전국 관객 수가 120만 명을 돌파했고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서며, 호러물 장르로서 큰 성과를 보여주었다. 배급사는 영화 컨저링이 29일에 디아더스(2002)가 세운 136만 관객 기록을 넘고, 10월 3일에는 식스센스가 세운 외화 호러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인 16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예상대로, 10월 2일에는 전국적으로 172만 관객을 돌파하였으며, 10월 6일에는 204만 관객을 동원하여 외화 호러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넘어섰으며, 10월 31일까지 총 2,263,348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영화가 '스파이'와 '관상'이라는 명절용 영화 사이에서 선택지가 제한된 젊은 관객들을 성공적으로 겨냥했다고 분석했다.

     

     

    끝맺음

     

    영화 컨저링은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당신을 괴롭힐 무서운 초자연적 스릴러이다. 뼈를 시리게 하는 공포, 흥미진진한 줄거리, 훌륭한 연기로 인해, 이 작품은 호러 팬들에게 꼭 시청해야 할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초자연적인 이야기를 좋아하거나 혹은 심장이 뛰는 영화적 경험을 찾고 있다면, 컨저링은 그에 딱 맞는 선택이다. 초자연적인 영역으로의 무시무시한 여행을 위해 컨저링 감상을 준비해 보자.

     

     

     

     

     

    반응형